과제 (이예슬/ 예슬/ 요리스튜디오)

나는 공부를 왜 하는가

공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 인 동시에(어떤 일이건, 그에 따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반드시 수반되기 때문이다. 글씨를 쓰려면 글자를 배워야 하고, 피아노를 치기 위해선 악보 읽는 법과 건반 치는 법을 배워야하듯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 인 것 같다.(나는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이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 바로 공부이기 때문이다)

오늘, 물건에 대한 한 가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 낼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난 평면은 물론 입체감 있는 물건들을 아주 못그린다)그래서 원근감과 입체감 있는 그리기 기술이나 3Dmax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어졌다.

요즘 이곳 하자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요리 역시 공부해야 하는 일이다. 첫 시간에 비빔밥에 올라갈 계란후라이 요리를 했는데, 흰자에 뽀글한 기포가 안생기고 이쁘게 부치려면 불을 너무 세게 하거나,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여기서 요리공부는 요리를 실패 하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가장 배우고 싶은 일은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는, 책을 원서로 읽고 싶어서 이다. 번역이 된 책들은, 이미 누군가의 생각을 거쳐 나온 또 하나의 창조물? 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직 난 원서로는 한 문장도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두 번째 이유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항상 궁굼 했는데, 그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해서 이다. 세 번째 이유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거나, 다른 나라 의 좋은 점 들을 우리나라에 알 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그 나라의 언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라고 했던 유홍준님의 말씀은 볼 수 있으려면 느껴야 하고, 느낄 수 있으려면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내게 있어 공부는 배우고 싶고, 알고 싶은 욕구 때문 인 것 같다.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있어서 공부는 오로지 대학을 위한 학문에만 국한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번 과제로 글을 쓰면서,  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070927, 예슬, mydep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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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이스 2007/09/28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앎에 대한 욕구가 큰 예슬.
    아직 예슬에 대해 조금밖에 모르지만 느낌이 아주 좋다.

  2. 세이랜 2007/09/29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를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니, 거의 도인의 수준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