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이지은/ 센/ 하자디자인팀)

나는 왜 공부하는가

중학교 2학년때까지만 해도 나는 ‘수학, 과학, 사회’만 공부의 전부인줄 알았다. 어딜 가든 공부얘기뿐이었고, 그들이 말하는 공부란 하나같이 다 ‘수학, 과학, 사회’같이 내가 싫어하는 것들이었다. ‘공부’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꼈고, 아예 담을 쌓고 지냈다.

좀 더 크고 학년이 올라가자 공부가 좀 다르게 다가왔다. 꼭 ‘수학’만이 공부가 아니라는 걸 알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공부 [工夫]
[명사]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이게 공부의 일반적의 정의다.

전까지 내가 생각했던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 내가 생각하는 공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즐겁게 하기 위한 것,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을 걸 보는 것’이다. 내가 공부를 하려고 하는 건 지금보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은 것도 있지만 무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눌리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다.

사실 아직까지도 ‘공부’라는 말이 좀 거북해서 잘 와닿지는 않지만 필요한 건 확실하다. 우리 엄마, 아빠는 공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라고 하셨는데 처음에 들었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 글을 쓰면서 좀 더 생각을 해보니까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든가 ‘전교 꼴등. 하버드가다.’뭐 이런 종류의 책을 정말 싫어하고, 공부가 쉽긴 뭐가 쉬워, 이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된다. 다른 일보다 공부가 쉽다는 게 뭔지 모르겠다. 물론 모든 일에는 공부가 필요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공부가 기본인 건 알겠지만 어째서 공부가 제일 쉽다는건지...

아직 은 공부가 쉽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에 대한 거부감도 남아있다. 그래도 지금은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금보다 좀 더 열심히 해서 ‘공부‘하면 수학, 과학, 사회를 떠올리지 않고, 공부의 진짜 의미를 깨닫고 싶다.

(070923, 센, solarp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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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랜 2007/09/29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의미를 깨달아 가는 것도 또 공부인것 같아. 함께 깨달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