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3) 토토 - 멋있는 사람

내가 멋있다 라고 느낀 사람은 영화 ‘올란도’에 나오는 여자 올란도이다. 올란도는 여자로써 200년을 살았지만 그중에도 21세기에 사는 올란도가 멋있었다. 출판사에서 책 내용에 러브스토리를 좀 더 넣고, 어쩌고저쩌고 수정하라고 하니까 올란도는 아무 말 없이 나가버린다. 그리고 딸을 옆에 태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다. 윗사람에게 굽실거리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 하나로 묶은 긴 생머리에 정장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사는 사람. 멋있다.

올란도는 남자로 200년, 여자로 200년을 산다, 무려 400년이나 살았지만 21세기의 올란도는 400년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내일을 바라보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살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나도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내 삶의 목표에 충실하게 살고 싶다. 요즘 내 문제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소심하다는 것과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란도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이 닮고 싶다.

내가 자꾸 21세기의 올란도를 강조하는 것은 지난 400년 동안 보여 졌던 올란도의 모습은 멋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올란도가 그렇게 멋있어 졌던 건 400년 동안 겪고 배운 게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400년이 딱 지난 후엔 모든 경지를 뛰어넘은 듯한, 여신 같아 보인다. 나도 지금은 배우는 시기이지만 언젠간 올란도처럼 그렇게 평화로워 보이고 싶다.

071008, 토토(캐치스코프), eunso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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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rian 2007/10/09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나이가 들면 내가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어른'의 모습을 갖게되면 어떡하지?라고 두려웠던 적이 있어요. 이후에 멋있는 어른들을 많이 만나고나서는 그런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내가 만난 멋있는 어른들은 하나같이 '흔들림이 없는 모습','편안하게 살려하지 않고 또 다른 단계로 가려는 모습','끊임없이 성찰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들보다 어린사람들에게 따뜻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시간은 흐르지만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고 살았는지가 중요한 것 같고, 그런면에서 400년이 지난 올란도의 모습이 좋다고 말하는 토토의 말에 공감. 그러니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조급해하지 말길.(이 말도 나의 멘토가 해주었던 말이었다네) 그리고 캐치스코프들은 구호처럼 외치는 것이지만, 우리도 멋있는 사람이 됩시다!

  2. 모모 2007/10/0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도 함 봐봐. 영화랑 약간 다르고, 읽기 쉽지도 않지만, 나름 볼만한... 난 영화 속 그 배우 좋더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