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장혜인 / 비호 / 글로벌학교)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만화가가 되고 싶어서 끝이 나지도 않는 판타지 소설을 써대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의 의문은 '왜 난 항상 시작은 잘 하면서 끝은 맺지 못하지?' 였다.
그런 버릇은 중학교가 되고 하자에 들어와서도 도무지 고쳐지질 않았다.
나는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멈춤없이 마구 써내려가는 어린 판타지 작가들이 굉장히 부러웠다.
사실 나도 완성만 한다면 저것보다 나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말이다.
원래 완성 못한 글은 완성한 글보다 훌륭해도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글을 쓰다가 이젠 머리가 조금 자란 것인지
내가 글을 쓸 때 이렇게 제자리에서만 머무는 지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관계의 경험'이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어본 기억은 어릴 적 뿐이고.
그 후론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 현실을 허구로 바꿔쓴다는 소설에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었겠어.
아무리 허구가 기본인 판타지 소설이라지만.

그래서 지금의 내겐 가장 큰 공부가 '인간과의 관계, 사람과의 소통'이 되었다.
그건 재밌기도 힘들기도 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기도 했다.
요즘에도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생각한다.

(071010, 비호, glimfarm5629@naver.com)


Trackback Address :: http://collegio.haja.net/trackback/88

Leave a comment !

  1. 과제1~~ 2008/05/17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역시 00론 은 재밋다..ㅋ
    군주론 국가론 등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