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3) 유란 - 멋있는 사람

나는 항상 멋진 사람을 꿈꿨다.

“넌 남들이 널 어떻게 보았으면 좋겠어? 예쁜 사람? 귀여운 사람?”
 - 아니, 멋진 사람. 너 멋지다. 이런 말 들으면 ‘예쁘다’라는 말보다 더 기분 좋지 않아?

이런 말을 했을 때 마다 친구들은 약간 비웃음조로 대답했다.

“남자냐?”

이런 어이없는 소리만 되돌아올 뿐. 사실 처음으로 하는 이 인문학 숙제는 내가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거다. 추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사람.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아우라가 풍기는 사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억지가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소신이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 굴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모든 상황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 이런 것이 멋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 또 한가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건 표정이 많은 사람. 딱히 ‘누가 멋있는 사람이고 닮고 싶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만한 사람은 없는 거 같지만 그나마 좀 비슷하다면 공효진 정도? 각 화보마다 어울리는 아우라와 함께 분위기를 끌어내고 표정이나 취한 포즈들이 다 다르고, 엄청 예쁘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멋지다라는 말이나 매력있다라는 말을 들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기를 보자면 영화 ‘품행제로’에서는 불량 날라리의 역할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나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발랄하지만 여린 선생님의 역할을 너무 감동적이고 코믹하게 표현한 거 같아 연기도 잘 하는 거 같다.

아무튼 앞으로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의 요소를 하나씩 갖추어 나가서 나중에는 ‘멋진 사람이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071010, 유란(캐치스코프), babigirl-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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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랜 2007/10/12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수안이가 넘어진 후에도 울지 않아서 "수안아, 너무 멋지다!"라고 해주었더니. 수안이가..말하길, "그건 남자한테 하는 말이야" 라고. 정말 어려서부터 멋지다는 형용사는 남자들에게 쓰는거라고 젠더를 지정해 주는가봐. 그러나 남자든 여자든 '멋있는 사람'이 되는건 정말 힘든일. 영상방에서 편집에 몰두중인 유란군도 제법 멋지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