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사람'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7/10/17 과제3) 왕양 - 멋있는 사람 (4)
  2. 2007/10/16 과제3) 노디 - 멋있는 사람 (1)
  3. 2007/10/13 과제3) 마린 - 멋있는 사람
  4. 2007/10/11 과제3) 유란 - 멋있는 사람 (1)
  5. 2007/10/11 과제3) 예슬 - 멋있는 사람, 공항 (3)
  6. 2007/10/11 과제3) 비호 - 멋있는 사람 (1)
  7. 2007/10/11 과제3) 가인 - 멋있는 사람 (2)
  8. 2007/10/11 과제3) 산 - 멋있는 사람, 승용차 (1)
  9. 2007/10/10 과제3) 마니 - 멋있는 사람 (1)
  10. 2007/10/10 과제3) 센 - 멋있는 사람 (1)

과제3) 왕양 - 멋있는 사람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멋있다'고 느낀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자에 와서 멋있는 사람을 많이 만났기도 하다. 하지만 쭉 일관되게 멋있음을 느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멋있는 사람이 늘 내 구미에 맞춰 멋있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 숙제가 나왔던 날에는, 숙제를 안 할 심산이었다. 피식(냉소 짱!!)웃고, 내 주위의 멋있는 사람에 대해 쓰기 불가능 하다고 생각 했다. 그들의 멋있음을 내 숙제에 가둬두기는 절대 안 된다. 결국 기간에 맞춰 숙제를 보내지 못했고, 한동안 숙제를 잊었던 나는 갑자기 '멋있는 사람'을 생각해 내기 시작했다. 선교원 때의 기억에서부터 바로 어제까지, 내가 만났던 멋있는 사람들을 <한국을 빛낸 백 명의 위인>처럼 추려내기 시작했다.
내 기억의 주름에 집힌 인물은, 중 3때 15분 정도 봤던 사람이다. 물론 그 사람이 잘생겨서15분 동안 쳐다봤더니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은 아니다. 그 사람의 멋있음을 말하기엔 나의 행동이 거시기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멋있던 사람 이야기를 하겠다.

충청도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다. 그 날은 서울의 집으로 올라가는 날 이었는데, 늘상 서울에 올라갈 때는 충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그 날은 충주 터미널에서, 잠시 시내에 들러야 했던 날이었다. 시내에 굳이 갔어야 했던 이유는 어이없지만, 도착하자마자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입고 있던 옷이 너무 구려서 옷을 사러 가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면 절대 그런 짓은 귀찮아서라도 안 하겠지만, 당시엔 '면, 리'에 살았던 시절이니 서울용 옷차림이 있어야 했었을 지도 모른다.
면에서 충주 터미널에 도착했다. 평소에 터미널에서 시내를 갈 때는 택시를 탔는데, 옷을 사려면 돈이 필요 했고 돈을 빌려줄 친구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걷기로 했다.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 그 버스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었고, 바보 같은 곳에 내려준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냥 걸었다. 건강하니까.
그렇게 걷기 시작했다. 부담스럽게도 트렁크를 끌고.
나는 정말 바보였다. 20분이면 되겠지 하고 시작했던 나의 상경은 한시간이 지나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제대로 길을 잃어, 충주의 어느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고 말았다. 그 아파트 상가의 패밀리 마트에서 소보로 빵을 사먹으며 완전 참패의 기운만 느꼈다. 편의점 문을 나서니 바람이 마구 불면서 종이가 휘날리고 있었다. 무슨 종이일까 하고 주웠더니, 동춘 서커스 초대권 이었다. 그걸 보고 있자니 휘몰아치도록 화가 나서 그냥 서커스나 보러 갈까 했지만, 조금씩 어두워져 가는 하늘을 보며 뛰어야겠다고 생각 했다. 안타깝게도 그 때는 핸드폰이 없었다.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했다. 도심이 보이기는커녕 과수원이 보이기 시작할 때 쯤,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시내는 고사하고 서울에 가지도 못 하는 게 아닌지. 계속 걸을 때 쯤 정장을 입은 왜소한 체격의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그 걸음이 너무 당차 그 사내의 방향을 따르기로 했다. 사내는 우울한 낯빛으로 트렁크를 끌고 가는 나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기 시작했다. 집이 어디냐, 왜 시내까지 걸어 가냐, 어느 학교 다니냐.. 당시에는 대안학교 다닌다고 말하기가 좀 그래서 얼버무렸더니, 다니는 학교에 대해 계속 질문하기 시작했다. 끝에는 좀 무서워져서 혼자 막 뛰어갔다. 사내가 쫓아왔다. 근처 다방에서 이야기 좀 하자고. 소설 쓰는 게 아니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적고 있다.-_-
별 말이 다 나오자 순간 화르륵 해져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하고 막 뛰는데, 쫓아오더니 택시 타고 가라며 만원을 꺼내 주었다. 내 앞에는 택시 뒷 자석 문이 열린 채였다. 천사.... 천사..... 천사.....    
갑자기 물밀듯이 미안해지면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사내는 끝까지 손사래를 치며 잘 가라고 했다. 명함이 있으면 달라고 애원을 했다.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어 주자, 택시는 출발했다. 거의 정신을 놓은 채 터미널에 도착했다. 가까스로 차표를 끊고 자리에 앉은 후, 아까 그 명함을 꺼내 보았다. 충주 초등학교 교장 손병기.    
 
지금다시 보면 그 명함은 우리 주위의 시니어와 몹시 흡사한 이름이기에 웃음 밖에 안 나오지만,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나오는 뻐꾸기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명함을 보자마자 꼭 충주초등학교 교장실에 가서 만원을 갚고 오겠다!! 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한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자랑하고는 했다. 돈 주는 사람은 멋진 사람일까? 아무튼 아저씨 감사합니다.

071017, 왕양(촌닭들), letitgrow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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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7/10/17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핫핫핫....!

  2. 모모 2007/10/18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저런 식의 멋진 사람이 되고도 싶지만 내 명함...내 명함은...;

  3. 츤데레 2007/10/18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함으로도 충분히 멋있는 사람 이세요

  4. 모모 2007/10/18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_-

과제3) 노디 - 멋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

1. 낸시랭

낸시랭을 처음봤을 때 TV에 낸시랭이 나왔을 때 그 때의 나는 낸시랭을 정말로 싫어했었다. 말투, 행동,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말 싫었었다. 그러다가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식날 했던 퍼포먼스를 보게 되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그놈의 비키니차림과 삐에로 분장, 그리고 바이올린. 베니스에서 호응이 굉장히 안 좋았고, 한국인으로써 수치심을 느꼈을 정도였다는 글들도 많지만 난 그 퍼포먼스를 보면서 심장이 두근 두근 거렸다. 그리고나서는  낸시랭을 잊고살다가 즐겨보던 '인간극장'에서 낸시랭을 보았다. 비교적 인간적인 모습도 좋았지만 작품을 보는 순간 정말 빠져버렸다고해야하나? 작품만!

작업을 하는 동안의 낸시랭이 비춰질 때면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것만 같았다. 완성된 작품들을 보았을 땐 내가 낸시랭인 것 마냥 흥분이되었다. 그 때의 나는 잠깐동안 슬럼프여서 미술을 가기싫어했었는데, 그 계기로 다른 과제를 하면서 차차 나아졌었다. 낸시랭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낀 것은 결국 나를 변화하게 해주어서, 동기부여가 되어 주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멋있다와 좋아한다의 차이점을 낸시랭을 통해서 알게되었다;D

2. 보아

내가 어렸을 때, 음악채널에서 sara라는 뮤직비디오를 보았었다. 고양이와 함께 몇 살차이 안나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내 또래인데 연예인이라니까 괜히 질투를 했었다. 노래도 못부르는 게 무슨 가수야?부터 시작해서 너무 뚱뚱하다는 둥, 실제로 보니 안 예쁘다는 둥, 어디서 주워들은 루머를 퍼뜨리는 둥...

그렇게 5년쯤 지났나? 친한 친구가 보아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보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다. 음악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고, 예뻐진 모습도 좋았고- 그냥 좋기만 했던 그녀가 멋있게 보엿을 때는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꿈을 위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한 굉장한 아이임을 알았을 때였던것같다. 끝임없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한 권 분량의 숙제를 다 해낸 것부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떨어져 외로움에 쩔었던 일본생활, 하루에 8시간이상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 모습. 어쩌면 멋있다가 아니라 독하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무언가 하려고 한다면 '독하다'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어린 나이여서 안타깝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 때의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못 누린 것 같아서.. 하지만 그 댓가는 반드시 돌아온 것 같다. 가끔은 보아를 보면서 요즘들어서 많이 외롭고 힘들고 지쳐가는 나도 그 댓가가 반드시 올 꺼라는 기대를 갖기도 한다. 보아의 노래들을 다 들어보다보면 얼마나 노력을 했는 지 노래에서도 알 수 있다.요즘들어 보아의 영상들을 보다보면은, 예전에 비해 굉장히 즐기고 있음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뭔가 굉장히 형식에 맞추려는 듯 해보였다면 지금은 자기의 기분에 따라 뭔가 굉장히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팍팍준다. 2번째로 나에게서 멋있는 사람은 열정과 노력으로 가득찬,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보아는 멋진 사람이기도 하지만은, 지친 나에게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한다.

3. 엄마

난 위로 오빠, 밑으로는 여동생, 어린 남동생이있다. 그러니까 총 2남 2녀. 식구는 6명. 아니, 깜씨까지 총 7명이다. 충분히 우릴 키운 것으로도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지만 내가 14살 쯔음 학교가 싫은 이유를 막 늘어놓았었다. 엄마가 그 때 나에게 민들레 책을 읽어보라며 주고는 "학교? 안가도 괜찮아, 니가 가기싫음 안가면 되지."라고 했었다. 그렇게해서 뭐 몇주간 무단결석을 했지만, 결국엔 아빠의 반대덕에............ 보란듯이 쌩쑈를 하면서 그만두려하다가는 결국엔 졸업까지 해버렸지만은 한마디로 나를 기선제압했던 엄마는 정말! 멋있었다. 졸업을 앞두고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갔다 오는 길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엄마, 미안해. 자꾸만 실망시켜줘서... 나보다 엄마가 더 힘들었지? 앞으로 잘할께"라고 했더니 엄마는  "하나도 안 힘들었어. 당연한거야, 그런건. 나는 이렇게 졸업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엄마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해도 나를 끊임없이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멋있다. 우리 엄마뿐만이 아니고 자식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모든 엄마들은 정말 멋지다. 우리엄마가 멋있었 던 적이 한가지 더 있는데, 우리엄마는 실업계 선생님이었다. 엄마의 학교는 내 성적으로는 꽤나 우수한 아이로 취급될 수 있는 학교다. 진짜 별에 별 아이가 다 있는 그 학교 아이들을 엄마는 참 좋아했다. 나도 선생이라면 정말 치떨리고 지긋지긋해서 항상 내가 선생이 되면 절대 안 저럴꺼야라고 했었지만 막상 그 얘들의 선생님이라고 하면 진짜 화를 안 낼래야 안 낼수 없을 것 같은데 엄마는 그 아이들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내일은 누구한테 무엇무엇 해줘야지"하는 엄마의 모습은 마치 연애하는 처녀처럼 두 볼이 붉으스레하고 묘한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그 때의 나는 우리학교 욕하기 바빴는데 그런 엄마의 모습에 뾰루퉁해있었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학생들도 나중에는 엄마랑 친해지는 걸 보면서 멋지다. 내가 만약 선생님이 된다면, 꼭 엄마같은 선생님이 되야지라는하고 다짐?했었다. '가족'이라는 관점이 아닌 '선생님'으로써의 엄마가 정말 존경스럽고 멋있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준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엄마는 그것을 직접 눈으로 나에게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엄마를 볼 때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멋이 있는게 아닐까한다.

071014, 노디(일과요리), yoonhoe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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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이스 2007/10/2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디의 붉으스레한 두 볼이 엄마를 닮았을거 같네. 멋진 엄마를 가진 노디는 참 좋겠다. 멋진 엄마이자 선생님이신 노디 엄마를, 지난번에 못뵈었으니 다음엔 꼭 뵐 수 있으면 좋겠어.

과제3) 마린 - 멋있는 사람

“이런 사람 멋이 있다.”

나는 우리 엄마가 멋있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멋있다고 생각한 2가지의 이야기를 말 할까 한다. 우리엄마는 미술교사 이시다.

나는 첫 번째로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엄마의 미술 작업실에서 엄마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다. 그 모습에 대해 말을 하자면, 낡고 페인트칠이 된 작업복에, 편안한 마음으로 손에 잡고 있는 붓으로 집중을 하면서 그리는 엄마의 모습, 항상 그 작품에 대한 느낌을 말해주는 엄마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다른 화가, 또는 미술선생님들 한 테도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쭉 봐왔던 모습이기에 그것에 대한 멋을 알 수 가 있었던 것 같다. 낡고 페인트칠이 된 작업복에 대해서 내가 평가를 하면 “엄마 왜 이런 더러운 것을 입어?” “엄마 왜 그림을 그릴 땐 나랑 안 놀아줘?” 이런 것으로 항상 엄마에게 짜증으로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 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해주었다. “이게 얼마나 멋진지 아니?” ‘슬기야’ 그림을 그린 다는 건 정말 엄마에겐 아주 행복하고 멋진 일이야! 나는 인문학 숙제를 하면서 멋지다는 것을 떠오르게 되었던 것이지만, 정말 엄마에게 그런 것이 멋지다고 말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낡은 작업복이 멋있어 보이게 되고, 엄마가 전시를 했던 그림 또는 엄마 작업실에 우리 집에 있는 그림들이 다 멋있고 그 것을 집중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엄마의 모습도 멋있다는 것을 전달을 받았던 것 같다.

두 번째 이야기는 나는 외할머니 댁에서 학교를 오가고 있다. 학교를 다니던 중 외할머니가 교회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시게 되었다. 뇌에 동맥이 터지셨다는데, 그래서 지금 외할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으셨다가 있으셨다가 하신다. 나에겐 1년 동안같이 한집에서 생활을 하다가 없으시니까 허전하고, 눈물을 흘리게 되고 힘들고 슬픔에 잠겨있다. 지금현재도 그런 상태이다. 엄마의 엄마가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있으시면서 상태가 안 좋으시고, 또는 큰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알고 계신 엄마는 나보다 더 힘드실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기운이 없고, 또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엄마는 나의 멘토 역할을 하듯 항상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힘들고 슬프고 감정이 우울한 상태에도 불과하고, 좋은 조언 또는 내가 투정부리는 것들 또는 내가 고민이 있는 것들을 다 들어주고 하면서 나에게도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엇다. 나에게는 정말 훌륭하고 멋진 엄마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항상 엄마에게 감사한다. 나는 이번 숙제를 하면서 멋지다는 것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나의 엄마는 너무나 소중하다. 엄마는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을지 전혀 모를 것이다. 엄마 사랑합니다.

071012, 마린(촌닭들), tmfrlpret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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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3) 유란 - 멋있는 사람

나는 항상 멋진 사람을 꿈꿨다.

“넌 남들이 널 어떻게 보았으면 좋겠어? 예쁜 사람? 귀여운 사람?”
 - 아니, 멋진 사람. 너 멋지다. 이런 말 들으면 ‘예쁘다’라는 말보다 더 기분 좋지 않아?

이런 말을 했을 때 마다 친구들은 약간 비웃음조로 대답했다.

“남자냐?”

이런 어이없는 소리만 되돌아올 뿐. 사실 처음으로 하는 이 인문학 숙제는 내가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거다. 추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사람.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아우라가 풍기는 사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억지가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소신이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 굴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모든 상황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 이런 것이 멋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 또 한가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건 표정이 많은 사람. 딱히 ‘누가 멋있는 사람이고 닮고 싶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만한 사람은 없는 거 같지만 그나마 좀 비슷하다면 공효진 정도? 각 화보마다 어울리는 아우라와 함께 분위기를 끌어내고 표정이나 취한 포즈들이 다 다르고, 엄청 예쁘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멋지다라는 말이나 매력있다라는 말을 들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기를 보자면 영화 ‘품행제로’에서는 불량 날라리의 역할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나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발랄하지만 여린 선생님의 역할을 너무 감동적이고 코믹하게 표현한 거 같아 연기도 잘 하는 거 같다.

아무튼 앞으로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의 요소를 하나씩 갖추어 나가서 나중에는 ‘멋진 사람이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071010, 유란(캐치스코프), babigirl-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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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랜 2007/10/12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수안이가 넘어진 후에도 울지 않아서 "수안아, 너무 멋지다!"라고 해주었더니. 수안이가..말하길, "그건 남자한테 하는 말이야" 라고. 정말 어려서부터 멋지다는 형용사는 남자들에게 쓰는거라고 젠더를 지정해 주는가봐. 그러나 남자든 여자든 '멋있는 사람'이 되는건 정말 힘든일. 영상방에서 편집에 몰두중인 유란군도 제법 멋지삼. ㅋㅋ

과제3) 예슬 - 멋있는 사람, 공항

한비야님

한비야님 에 대해 처음 안 건 중학교 때, 한비야 씨가 쓰신 ‘중국견문록’이란 책을 보고 나서다. 마흔 살 나이에 중국어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마냥 멋있어 보였었다.

그 후, 친척언니네 집 서재에 꽂혀 있는 책 중 한비야 라고 쓰여진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라는 책이라는 아주 낡은 책이었는데, 조금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언니한테 빌려서 집에서 보고, 나머지 시리즈들도 도서관에서 다 빌려 본 기억이 난다. 처음엔 내가 꿈에 그리는 세계일주를 했다는 점에 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이 시리즈를 다 보고 난 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속에 한비야님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앞으로, 한비야님 보다 더 글로벌한 세대를 살아가야할 나에게 필요한 자세인 것 같다.)

또『지도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읽은 후, 이 책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란 문장은 내 인생의 아포리즘이 되었다. 중학교때 본 비야님과 지금 보고 있는 비야님은 한결같이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으로 보이는데다,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진실한 마음을 가진 것 같다. 내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멋있게 늙는 사람, 죽음에 당당?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생각할 문제: 공항 1번

한비야씨 이름을 딴, 비야 공항

한비야씨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나왔는데, 페르시아 말로, 여보세요, 빨리해요, 이리오세요 등 수십 가지 뜻을 가진 단어라고 한다. 이름이 비야 라고 말하면, 그쪽 사람들이 엄청 재미있어 했다고 한다. 또, 소말리아에서는 비야라는 단어는,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상의 수천가지 언어로 비야라는 단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발음 하기도 쉽고, 한비야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면, 월드비전이라는 단체가 있는 줄 알고, “우리나라도 이젠 남을 도울 줄 아는 나라라는 인식”도 퍼질 것 같다.

071010, 예슬(일과 요리), mydep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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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이스 2007/10/11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씨 멋있지. 예슬의 추구하는 삶에 대한 단면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그런데 한비야씨는 본명인가?

  2. h. 2007/10/11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례명이었지요. Pia. 그런데 개명을 해서 아예 이름을 비야라고 바꿨다더군요. 날 비(飛), 들 야(野). 덕분에 '바람의 딸'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 같던데.

  3. 세이랜 2007/10/12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게 늙는것!" 그거야 말로 정말 멋진것. 나도 백만번 동의해.

과제3) 비호 - 멋있는 사람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멋있고 닮고 싶은 사람이 주위에 2명 있습니다.
그 둘은 나와 나이가 같습니다.
두 명 다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음악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푹 빠져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음악에 빠지기 이전에도 그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들이 멋있는 이유는 첫번째,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들의 자신감 서린 곧은 등을 사랑합니다.
나는 그들의 자신감 서린 활발한 말투를 사랑합니다.
그들이 멋있는 이유 두번째는 그들이 자신을 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자신감에 차있으면서도 자신의 유약한 점을 결코 숨기지 않습니다.
한 아이는 자신의 뚱뚱함을 기똥차게 내보이고 다녔습니다.
다른 한 아이는 자신의 애같은 면을 기똥차게 내보이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결코 부끄러워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다 커버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그들의 그런 모든 모습을 사랑합니다.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중에 나를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071010, 비호, glimfarm5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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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랜 2007/10/12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신중하게 말을 시작하고, 진지하게 글을 쓰는 비호가 좋습니다. ㅎㅎ

과제3) 가인 - 멋있는 사람

난 이상하게 '멋있다'를 떠올릴 때마다 제이미올리버 밖에 떠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를 하는사람 이라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제이미올리버 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에 또 그 사람의 모든것이 멋있다는 생각에 그 사람이 떠오르는것 같다. 요리사라는 직업이 어찌보면 노동이라고 할 수도 있을정도로 정말 힘든 직업이다. 흔히 사람들이 노동이라 불리우는 것을 제이미올리버는 그 '노동까지 즐기는 사람' 이라고 해도 무난할꺼 같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펍(술과 음식을 파는 선술집)에서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히 요리사를 꿈꿨다고 한다. 나도 어렸을때부터 요리를 해왔지만 어렸을때는 맨날 요리를 해서 그런지.. 요리사는 전혀 되고싶지 않았었다. 그런데 제이미올리버는 그 것을 행복해하며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있지 않나 싶다.

요즘 한참 tv같은 매체를 보면 음식점을 차려놓고 무방비하게 지난날짜의 재료를 쓴다던가.. 아니면 무조건 맛을 중요시하는 음식점이 많이생겨 있는것 같다. 맛있고 또 깨끗하고 좋은 재료를 찾아 가보면 그런 음식점은 대체로 비싼곳이 많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평범한 서민들은 먹을 수 없는 음식점이라 우리는 또 싼곳을 찾기 쉽다. 허나 그가 중요시 하는것은 따로있었다. 미식가나 부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해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요리를 강조한다. 그의 주장은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해 자신과 가족 및 이웃의 건강을 챙기고 다 같이 행복해지자" 이다. 그런 그의 생각자체가 그가 어떤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주지 않는가 싶다.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는 말솜씨또한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제이미는 재능이 있지 않나싶다. 제이미의 요리프로그램을 보고있노라면 하나의 토크쇼를 보는듯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있다. 얼핏보면 대충대충 하는것 같지만 그릇의 담은 완성도는 실로 대단할 수 밖에 없다. 제이미의 이런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내가 더 개운함과 시원함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이런면에서 난 제이미의 모습 그의 재능과 그의 열정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071010, 가인(일과요리), pjhlovenin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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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이스 2007/10/11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이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는거 같아. 그런데 가인이 어려서부터 요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이유로 요리사는 전혀 되고싶지 않았다는 건 처음 알았군.
    나도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부엌일이라는 것, 가사라는 것이 늘 마음의 부담이고, 하기 싫은 일을 꼽으라고 하면 가장 첫번째로 들게 되더군. 그래서 늘 내가 차리는 밥상보다는 남이 차려주는 밥상이 더 좋고 편하더라. 아마 책임감에 눌려 해야만 해서 했던 경험때문에 부엌일이 즐겁지 않게 되었던거 같아.
    그런 부담이 없을때는 나도 요리가 재밌을 때가 있기도 하더라.
    가인도 이제 요리에 입문을 했으니 일에 치이고 책임감으로만 일하게 되는 것이 아닌, 행복한 요리사, 즐거운 요리사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잘 수양하고 단련시켜 나가길 바래.

    근데 과제 2번은 없네?

  2. 세이랜 2007/10/12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자유주의가 우리에게 최면을 걸어둔 것중 하나가, 힘든 노동을 고통이 아니라 자아성취로 받아들이게 한 것이라던데, 그럼에도 즐겁게 노동하는 사람을 보면, 참 기분이 좋지? 내가볼때는 가인도 즐겁고 쉽게 일하는 사람인듯.

과제3) 산 - 멋있는 사람, 승용차

1. "이런 사람이 멋이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멋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칭찬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멋있다'는 것은 무엇을 가리킬까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본 사람들 가운데 멋있다고 느낀 사람을 한 명 골라서 어떤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 글로 적어봅시다.(실존 인물일 수도 있고,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해봣는데 아무래도 멋잇는 사람이 딱 떠오르지가 않아서 그냥 제가 생각하는 멋잇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대충 이런사람이 멋잇는 사람인것 같아요.

키가큰남자,눈이 예쁜사람,노래를 잘하는 사람,다리가 긴 사람, 옷을 잘 입는사람,웃는게 예쁜사람, 책을 많이 읽는사람, 겉모습도 착하고 그런데 진짜 생각하는거랑 그런것도 착한사람, 이성과 감성을 적절히 잘 사용하는 사람,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 운동을 잘 하는 사람, 최선을 다 할줄 아는 사람, 말보단 행동이 앞서는 사람, 매너가 잇는 사람.항상 목표가 잇어서 그것을 쟁취 하기위해 항상 열심히 하는사람,거짓말을 하지안고 항상 떳떳할수 잇는 사람,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모자가 잘 어울리는 사람, 자기 가정을 잘 보살피는 남자,정장을 입은 여자, 자기 꿈을 이룬 사람 ,손이 큰 사람, 목소리가 멋잇는 사람, 나이가 많이 먹어서 노인이 되도 목표를 갔고 진보하는 사람, 무언가를 창조 하는 사람

누군가가 "멋있다" 라는건 딱 정해저서 무엇을 보면 이건 멋잇는거야 이런게 아니라 그냥 사람마다 다 생긴게 다르듯이 멋있다 라고 생각 하는 것도 다를거 같아요.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잇을 지는 모르겟지만, 정말 멋잇는 사람이 되는건 어려운거 같아요.

2. <문화의 발견>을 읽고 각 단원 뒤에 '생각할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  중에 하나를 골라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 지하철의 3번 / 버스의 2번 / 승용차의 2번, 5번 / KTX 3번 / 공항 1번  

승용차 5번

1. 기름값을 아낄수잇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가 바빠진다.
3. 어쩌면 내 자식들이 편안하게 살수도 잇을것이다.
4. 하루라도 빨리 많은 사람이 자가용을 포기한다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제항이 오지 않을수도잇다!
5. 자동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세상을 보는 눈 이 달라질것이다
6.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계속 신경을 써야되고 그러니까 막 스트레스도 싸이고 그럴수도잇는데,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편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수잇다.
7. 적당히 눈치 보는 법을 배울수가 잇어요 .
8.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정류장까지 오고가면서 걸어야 하니까 운동도 될것이다.
9.카플을 할 경우에는 혼자만 승용차를 탈때는 외로울 수도 잇지만, 오고 가면서 정이 싹터서 더 즐거울 것이다
10. 차가 없어진다면,뭐 자동차 보험료로 들어 갓던 돈이나, 세차비,등 자동차 유지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돈을 좀 쓸수 잇을것이다

071010, 산(일과요리), jsan1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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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이스 2007/10/11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에게는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은가 보구나. 그래도 생각할 시간이 좀더 있다면, 누군가를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어. 아주 구체적인 인물, 그 사람의 어떤 모습이, 어떤 성격이, 어떤 행동이, 어떤 일이 멋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분석해본다면, 역으로 산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도 엿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두번째 질문은 우리 있다 모여서 좀 얘기해 보면 좋겠네.
    많이 생각해 보았구나. 좀더 설득력있는 설명을 덧붙인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을거 같아.

과제3) 마니 - 멋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

난 많은 꿈을 가진 아이였다.
꿈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려고 했었고, 옮겼었다가 실패를 했었고, 지금 옮기고 있는 것도 있다. 아마 그래서 내겐 멋있어 보인 사람이 많은가보다.

음, 1년 전까지의 일을 메인으로 얘기를 해보겠다. 시간은 내가 한창 기타를 치고 있을 때다. 그때의 내게, 가장 멋있어 보인 사람은 지미 핸드릭스도 아니고, 함춘호도 아니었다. 내가 다니던 작은 기타학원의 어떤 장애인 형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그 학원엔 손가락이 4개뿐인 형이 있었다. 왜 손가락이 4개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형은 손가락이 4개였다. 코드를 잡는 손가락이 4개였으니 아마 왼손의 손가락이 4개였을 것이다. 그 형은 일렉트릭 기타를 쳤다. 나보다 6개월 먼저 들어온 선배였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4개의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지 않는, 오히려 자기보다 많이 배운 사람들보다도 훨씬 깨끗하고 빠르고,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 형은 중지가 없었다. 기타를 칠 때, 가운데 있는 손가락이 없다고 상상하면, 모든 코드는 연결이 되지 않아 뒤죽박죽이 되 버릴 것 같은데도, 그 형은 정말 잘 쳤다. 기타를 무섭게 쳤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지금 내가 속해있는 크루인 Howl City의 리더인 Ra double p ist 란 사람이다. Rappist 또한, 정말 멋있어 보인 사람이다. Rappist가 멋있어 보일 때가 딱 1가지 있다. 욕은 아니지만, Rap을 할 때, 특히 Free Style Rap 을 할 때가 Rappist는 정말 멋있어 보인다. 난 이 Howl City 에 들어간지 이제야 4개월쯤 된다. 그땐 Rappist가 그렇게 랩배틀을 잘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내가 봤을때, 이 인간은 정말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지금의 실력을 얻었다. 지금의 실력이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Rap 대회인 ‘2007 밀러 프리스타일 랩 배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이다. 이정도면 알아주는 프리스타일러라고 할 수 있다. 이 형은 정말 꾸준히 Rap을 했다. 자신의 생계를 이어주던 아르바이트까지 때려치고, 순수하게 Rap에 대한 열정만으로 노력했다. 꾸준히 Free Style Town에도 나가서 연습하고, 팀 정기모임에도 꾸준히 나와 연습하는 소수의 사람중 대표적인 사람이다. 항상 Rhyme을 찾아 헤메이고, 목마른 사슴처럼 자신을 연구하고, 평가받았다. 난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 한 적이있다. 비록 가끔가다 인간성은 좀 구리지만..

나에게 있어, 멋있는 사람이란 무엇일까?
난 확고하다. 노력하는 사람이 멋있다. 노력을 해서 어떠한 목표에 달성한 사람은 더욱이 멋지다. 노력해서 목표에 달성하였는데도, 만족하면서도 더욱 노력해서 더 높은 목표를 쟁취하는 사람은 참으로 멋지다. 세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 일이 무엇인지 알며, 사랑하며, 즐기며, 또한 노력하며, 만족 할 줄 아는 사람. 그 얼마나 멋진 말인가?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071010, 마니(하자힙합), khn39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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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루.. 2007/10/11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능을 가진 사람, 덕(德)이 그 재능를 뛰어넘으면 위대하다고 불려도 좋겠지..

과제3) 센 - 멋있는 사람

예쁜 그녀, 혹은 멋있는 그녀.

멋있다
[형용사]보기에 썩 좋거나 훌륭하다.

‘썩’이라는 말은 왠지 ‘썩’내키지 않는 표현이다.
긍정적인 뜻을 가진 문장인데 그렇다면 ‘매우’같은 표현을 쓰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인터넷에 ‘멋있는 사람’을 검색해봤더니 별게 다 나왔다. 예를 들면 야인시대를 너무 감명깊게 본 한 시청자가 ‘시라소니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질문한 거라든지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7가지 제안’같은 왠지 좀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 뿐이었다. 그리고 남자 연예인들이 참 많았다. 어느 블로그엘 가봐도 빠지지 않는 그들.  강동원, 조인성, 장동건 같은 나도 좋아라하는 사람들이었다. 그것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건 주로 남자들에게 쓰이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자도 멋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멋있는 여자를 만났다. 왜 멋있다고 느끼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계속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빨간 츄리닝에 삼선 쓰레빠를 찍찍 끌고 가셔도 멋있을 것 같은, ‘검찰에 출두하는 신정아’머리 실패작을 하셨어도 여전히 멋있으신 그분은 바로 세이랜이다. 10대들이 주로 쓰는 ‘간지’또는 ‘쩐다~’같은 말을 쓰실 때도 아주 그냥 카리스마가 폴폴 풍기신다. 더불어 은근한 귀여움까지.
 
세이랜을 처음 봤을 때는 ‘와~진짜 무섭게 생겼다. 걸리면 완전 뼈도 못 추리겠는걸?’ 이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확 들었다. 그래서 걸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조신하게 지냈다. 하지만 주니어가 돼서 세이랜과 함께 담임반을 하는데 아~ 진짜 최고였다. 약한 듯 힘찬 목소리로 좌중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를 압도하여주시는 저 목소리. 캬~
첫모습에 약간 겁을 먹었지만 좀만 같이 있다보면 무섭긴 커녕 매우 귀여우시다. 오란고교 호스트부 흉내를 내실 때는 정말 뒤집어지는 줄 알았음. 보면 볼수록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업실에 있는 재떨이조차 늠름해보이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 글을 보신다면 지나가는 나를 붙잡고 무슨 말을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이랜은 내가 처음으로 멋있다고 생각한 ‘여자’이다. 첫모습에서 강렬한 포스를 느꼈고, 가면 갈수록 첫모습과 멀어지는 모습들도 내게는 멋있어 보인다, 나에게 있어 '멋있다'는 건 순전히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정말로 '멋있다'는 말을 알 수 있을 때가 곧 올 것 같다.

071010, 센(하자디자인), solarp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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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랜 2007/10/12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고맙지만, 참 '멋적구나.' -_-;;;